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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당뇨병 관리 시범사업 10곳→109곳 지역 확대 추진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정부가 고혈압·당뇨병 환자관리 시범사업을 대폭 확대한다.보건복지부는 28일부터 전국 109개 시·군·구에서 건강생활실천지원금(포인트)을 지급하고 사업 대상 지역을  확대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해당 지역의 일선 동네의원들은 서비스 제공자(의사, 간호사, 영양사)에 대한 기본교육(최초 1회)과 보수교육(매년)을 반드시 챙겨야 한다.또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에 등록한 환자는 포인트가 지급되며 걷기 등 건강생활을 실천하거나 의원에서 제공하는 질환 관리 서비스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면 연간 최대 8만 포인트까지 적립이 가능하다. 이는 지정한 온라인 쇼핑몰에서 사용할 수 있다.이번 건강생활실천지원금제 시범사업 지역은 예방형 15곳과 관리형 109곳으로 구분해 운영된다. 관리형 시범사업 지역은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 지역과 일치하도록 배치해 두 개 사업이 시너지 효과가 나도록 설계했다.예방형은 일반건강검진 수검자 중 건강위험그룹(BMI, 혈압, 혈당) 대상으로 진행하며 관리형은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 등록 환자(고혈압, 당뇨병)를 대상으로 운영한다.보건복지부 신꽃시계 건강정책국장은 "환자 인센티브를 확대 제공함에 따라 보다 많은 고혈압·당뇨병 환자분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며 내년 하반기에는 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인센티브로 지급되는 포인트를 동네의원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건강생활실천지원금(관리형) 제공 지역( 자료제공: 복지부)
2023-12-27 11:58:03정책

여성 당뇨병 환자 에스트로겐 노출 길면 저혈당 위험↓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제2형 당뇨병이 있는 폐경 여성에서 생식수명(초경부터 폐경 사이의 기간)이 길수록 중증저혈당의 위험도가 낮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산부인과 강소연·내분비내과 고승현 교수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진 데이터를 활용해 2009년 유방암 및 자궁경부암 검진과 일반건강검진을 동시에 받은 제2형 당뇨가 있는 폐경여성 181263명을 2018년까지 추적 관찰해 생식수명과 중증저혈당 발생의 관계 및 호르몬치료의 영향에 대해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생식 요인에 따른 폐경 후 제2형당뇨병 여성에서 중증 저혈당의 누적 발생률여성이 생식수명 기간 동안 노출되는 에스트로겐은 내인성 호르몬으로, 골다공증과 심혈관계질환 및 다양한 대사 질환의 위험을 낮춰주는 것은 물론 혈당의 항상성 유지에도 관여한다. 때문에 제2형 당뇨가 있는 여성은 폐경으로 에스트로겐이 분비되지 않으면 중증저혈당 발생에 더욱 취약해질 수 있다.중증 저혈당은 의식 소실, 낙상, 발작, 교통사고, 혼수상태 및 사망 등 치명적인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제2형 당뇨가 있는 경우 중증 저혈당 발생 위험 요소 및 예방전략 수립이 시급하지만 현재까지 이와 관련한 연구가 없었다.강소연·고승현 교수팀의 연구 결과, 추적 관찰 기간 동안 중증 저혈당이 새롭게 발생된 환자군은 그렇지 않은 군에 비해 초경 평균 연령이 늦고(16.82년 대 16.58년), 폐경 평균 연령이 빨랐으며(49.45년 대 50.09년) 생식수명이 더 짧은 것(32.63년 대 33.51년)으로 나타났다.생식수명에 따른 중증저혈당 발생 위험도 평가에서도 생식수명이 30년 미만인 환자군과 비교해 생식수명 30~34년은 0.91배, 35~39년은 0.80배, 40년 이상은 0.74배인 것으로 확인돼, 생식수명이 길어질수록 중증 저혈당 위험이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생식수명과 중증저혈당 위험의 반비례 관계는 특히 65세 미만의 젊은 여성일수록 두드러지게 나타났다.또한, 호르몬치료의 영향에 대한 분석한 결과, 호르몬 치료(HT)를 시행한 제2형 당뇨를 가진 폐경여성은 호르몬치료를 시행하지 않은 경우에 비해 중증 저혈당 발생 위험도가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강소연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에 노출되는 기간이 제2형 당뇨가 있는 폐경 여성의 중증 저혈당 발생 예방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제2형 당뇨 여성 중 갱년기 증상을 동반한 폐경 주변기 여성은 호르몬치료를 통해 갱년기 증상의 호전과 함께 향후 중증 저혈당 위험도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강소연 교수팀은 이번 연구 'Reproductive Life Span and Severe Hypoglycemia Risk in Postmenopausal Women with Type 2 Diabetes'를 대한당뇨병학회지(Diabetes & Metabolism Journal, IF 5.9)에 게재했으며, 대한당뇨병학회 연례 국제학술대회 'ICDM 2023'에서 연구의 성과와 우수성을 인정받아 DMJ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2023-11-20 12:01:12학술

국가검진 주도권 싸움 시작되나...한국건강검진학회 공론화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한국건강검진학회가 공장식 국가건강검진기관 제한 필요성을 제기하고 나섰다. 이들 기관은 개원가 영역을 침범하면서도 검진 이후 지속적인 관리를 제공하지 않아 제도의 근본적인 목적을 훼손한다는 지적이다.14일 한국건강검진학회는 춘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 90% 이상이 검진센터를 두고 일반건강검진(국가건강검진)에 참여하면서 일차의료기관 영역을 침범하고 있다고 전했다.한국건강검진학회는 춘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장식 검진기관의 문제점을 지적했다.최근엔 검진업무 비중을 늘리고 과도한 홍보에 나서는 등 공장식으로 기관을 운영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는 것. 이는 필수의료 및 중증·응급환자에 전념해야 할 2·3차 의료의 역할을 등한시해 의료전달체계를 훼손한다는 비판이다.이들 기관이 건강검진결과를 통보서 및 진료의뢰서로 갈음하는 등 사후관리도 제공하지 않고 있다는 것도 문제로 꼽았다.이와 관련 건강검진학회 박근태 이사장은 "건강검진은 사후관리가 제일 중요하다. 하지만 상급기관은 결과를 책자로만 보내니 이를 보는 환자가 적고 아예 이를 가지고 동네의원에 내원하는 사례도 많다"며 "이는 환자 방치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더욱이 공장식 운영으로 계속해서 검사를 추가하거나 방사선사가 초음파검사 술기를 진행하고 의사는 모니터링만 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이렇게 되면 환자는 불필요한 검사를 받아야 하고 검사에서 문제를 놓치기도 쉽다"며 "본디 검진은 어떤 부위에서 어떤 문제가 생겼는지, 이를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 지 하나하나 알려줘야 하는데 상급기관은 그런 시스템이 아니다. 이는 환자 검사하고 그냥 던져버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나서 상급병원의 국가검진을 제한하고 공장식 검진기관에 대한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것.건강검진학회 조승철 공보이사 역시 "효율적인 국가검진 정착을 위한 필수 요소 중 하나가 철저한 사후관리다. 질환 의심자에 대한 확진검사 수검률을 높이고 질환 위험 요소를 가진 수검자에 대한 꼼꼼한 상담과 교육이 중요하다"며 "하지만 국민 관심도와 이해도가 낮고 사후관리로 인한 이득이 없어 검진기관 동기부여가 되지 않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이어 "사후관리가 제대로 안 되는 검진기관들의 난립도 이 같은 분위기를 악화시키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확진 검사 항목의 부실함, 검진결과 상담료 미책정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국가검진 사후관리의 부실함을 해결하고 검진기관평가에 사후 관리에 대한 항목을 반영해 과도하게 공장식 검진을 수행하는 기관들을 퇴출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현행 국가검진제도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제도가 시대변화를 따라가지 못해 현장에서 여러 시스템적인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는 우려다.일례로 현자 국가 대장암 검진 검사 전 복용하는 장정결제는 수가에 묶여있어 임의로 변경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프로그램상 다른 장정결제로 바꿔서 처방하거나, 아예 청구하지 않고 다른 제품을 제공하는 등의 조치가 불가능하다는 것.최근 맛이 좋은 장정결제나 알약형 제품도 나오고 있어 이를 원하는 환자들이 많은데, 시스템상 어려워 환자 선택권을 침해한다는 지적이다.이와 관련 이창현 총무이사는 "대장 내시경에서 양성으로 나오면 추가로 대장암 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새로운 약을 받아가야 하는 경우 기존 제품을 회수하기 어렵다. 환자도 갑자기 맛없는 약을 먹으라고 하면 반발한다"며 "시스템이 이렇다 보니 장정결제 때문에 부당청구가 되는 상황도 많다. 환자 자율권 존중 차원에서 더 편한 약을 사용할 수 있도록 수가를 분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검진결과를 우편으로만 보내야 하는 것도 문제로 꼽았다. 모바일이 대중화되면서 메일조차 제대로 확인하지 않는 환자가 많다는 이유에서다. 이런 상황에서 검진결과를 우편으로 보내도 아예 읽지 않거나 잃어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LDL 콜레스테롤 검사 문제도 조명했다. 이는 중성지방을 먼저 계산해 그 수치가 400을 넘겼을 때 진행하는 검사다. 하지만 첫 검사 후 24시간 안에 LDL 콜레스테롤까지 검사해야 해 시간적인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이다.더욱이 24시간 이후 수가를 청구하는 경우 부당청구로 분류되는 사례가 많다는 것. 유관 학회 자문 결과 이 같은 시간제한은 의학적으로도 근거도 부족하다는 설명이다.이와 관련 검진학회 신창록 회장은 "중성지방은 별도 방적식으로 계산해야 하는 내용이고 이 결과가 나와야 LDL 콜레스테롤을 검사할 수 있는데 이를 하루에 다 시행하기는 어렵다"며 "특히 유관 학회 자문결과 처리만 잘하면 1주일 안에만 LDL 콜레스테롤을 검사하면 된다는 자문결과를 받았고 이를 담당부처에 전달한 상황이다. 24시간을 넘겼다고 환수되고 부당청구로 낙인찍히는 상황도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최근 국가건강검진기관 4주기 평가 중간결과에서 진단검사의학분야가 26%로 많은 미흡을 받은 상황에 대해선 문제가 있다고 진단했다. 특정 분야 비중이 과도하게 큰 것은 평가방법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는 진단이다. 이로 인한 회원 피해가 없도록 학회 차원에서 대응하겠다는 설명이다.이와 관련 박 이사장은 "위암·대장암·일반검진이 똑같이 나온 게 아니고 한 분야에서만 미흡이 많이 나온 건 방법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 결론이 도출되면 회원 다치지 않게 노력하겠다"며 "다만 검사 질 평가 거의 서류작업인 만큼 서류를 잘못 올리는 등 여기서 미비점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판단이다. 원인을 잘 분석해 대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검진학회 조연희 총무부회장은 "문제는 두 번 연속 미흡이 나오면 90일 검진 정지에 3회 이상이면 취소된다. 이번에 미흡이 나온 곳이 많아 누적된 기관의 검진이 정지되면서 문제가 생기는 지역이 있을 수 있다"며 "수도권은 몰라도 지방은 1~2개 기관에서만 검진을 하는 곳이 많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검진의 질을 유지하면서 회원에게 이익이 될 수 있는 방향과 방법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2023-05-15 05:30:00병·의원

국가 건강검진 받은 30~40대 남성 2명 중 1명 '과체중'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코로나19 영향으로 5년 전 수준으로까지 줄었던 건강검진 수검률이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국가건강검진을 받은 30~40대 남성 2명 중 1명은 체질량 지수(BMI)가 25이상인 과체중인 것으로 나타났다.건강보험공단은 지난해 건강보험 대상자 기준 건강검진 종별 수검 및 판정현황, 문진, 검사성적 등 건강검진 주요 지표를 담은 '2021년 건강검진통계연보'를 발간해 배포한다고 29일 밝혔다.국가 주도 건강검진은 일반, 암, 영유아 등 3개로 나눠진다. 지난해 일반건강검진 수검률은 74.2%, 암검진 56.6%, 영유아건강검진 87.1%였다.2016~21년 건강검진 종별 수검률코로나19 대유행 탓으로 감소했던 일반건강검진 수검률은 2020년 보다는 6.4%p 늘었지만 6년 전인 2016년 보다는 여전히 3.5%p 적은 수치다. 암검진 역시 2020년 49.6%까지 감소했지만 지난해 7%p 상승했다.반면, 영유아 건강검진은 해마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검진 대상 영유아와 실제로 검진을 받은 인원은 줄고 있지만, 수검률은 2016년 71.9%에서 지난해 87.1%까지 상승했다.일반건강검진 결과 10명 중 4명은 정상 범주에 있었다. 이는 연령대가 낮을 수록 정상 범주에 있는 비율이 컸지만 40대를 기점으로 정상 비율이 절반 밑으로 떨어졌다. 40대에는 정상판정 비율이 46.6%, 50대 36.8%, 60대 21.5%, 70대 12.1%였다.문진 결과 흡연율은 19.3% 수준으로 2016년 보다는 2.8%p 줄었다. 성별로 구분하면 남성은 34%, 여성은 3.9%였다. 남성은 40대가 42.2%, 여성은 20대 이하가 7.7%로 가장 높았다.2021년 BMI 25 이상 비율 현황비만 판정 기준인 BMI 25 이상 비율은 39.3%였는데 성별로 나눠보면 남성은 48.8%로 절반에 육박했고, 여성은 29.4%였다.특히 30~40대 남성은 절반 이상이 BMI가 25 이상이었다. 여성은 70대 이상에서 BMI 25 이상 비율이 43.6%로 가장 높았다.지난해 대사증후군 위험요인을 진단기준별로 살펴보면 높은 혈압이 44.6%로 가장 많았고 높은 혈당 41.6%, 복부비만 25.7% 순이었다. 낮은 HDL콜레스테롤을 제외한 4개 항목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높았다.일반건강검진을 받은 사람의 21.3%가 대사증후군으로 나타났으며 위험요인을 1개 이상 보유하고 있는 수검자는 69.9%에 달했다.
2022-12-29 11:23:28정책

이상지질혈증 관리체계 '구멍'…환자 급증 원인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이상지질혈증 관리체계가 이상 현상에 시달리고 있다. 유병률이 적정 유지되는 고혈압, 당뇨병과 달리 2000년대 초부터 20년간 유병률이 지속 증가하면서 관리체계 부실 우려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관련 학회는 고혈압, 당뇨병에 적용되는 확진 검사 비용 지원 및 질환 분류 체계에서의 '차별'이 이 같은 '차이'를 만든 원인으로 지목하고 고혈압, 당뇨병에 준하는 통합 관리체계 적용을 촉구하고 나섰다.16일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는 콘래드호텔에서 국제학술대회 ICoLA 2022를 개최하고 현행 이상지질혈증 국가 관리 체계의 문제점 및 개선안을 공유했다.이상지질혈증은 국내 사망 원인 2위인 심뇌혈관질환의 선행 질환이자 이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위험인자로 관리의 중요성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문제는 이상지질혈증의 위험도와 달리 여러 만성질환 관리 정책에서 패싱 현상이 계속돼 2000년대 초부터 20년간 유병률이 증가하는 '관리 누수'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16일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는 콘래드호텔에서 국제학술대회 ICoLA 2022를 개최하고 현행 이상지질혈증 국가 관리 체계의 문제점 및 개선안을 공유했다.같은 기간 당뇨병의 유병률은 유지됐고, 고혈압 유병률은 등락을 거듭했지만 결과적으로 2005년 대비 2019년 소폭 하락해 이상지질혈증과 대조를 이룬다.최성희 대외협력이사는 "20세 이상 성인의 48.2%, 20대에서 25%가 이상지질혈증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흔해졌다"며 "이상지질혈증 환자 4명 중 3명은 고혈압이나 당뇨병을 동반하고 있지만 치료율은 55.2%에 그친다"고 지적했다.그는 "이상지질혈증을 진단받은 이후 약을 계속 복용하는 환자는 절반에 그치고 질환별 인지율도 고혈압, 당뇨병에 뒤쳐져 있다"며 "이에 새로운 관리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유병률 증가의 배경에는 검진 주기 조정 및 일반 질환 분류 등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상지질혈증과 같은 만성질환은 질병의 조기 진단을 통한 예방이나 적절한 치료 개입이 중요하지만 2018년 시작된 주기 변경으로 치료 필요성 인식 저하를 부추겼다는 것이 학회 측 판단.최성희 이사는 "건강검진 체계상 다수의 미비점들이 이상지질혈증 유병률 증가 및 낮은 인지율의 원인으로 꼽힌다"며 "검진 주기를 기존 2년 1회에서 4년 1회(남성 24세, 여성 40세)로 바꾼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그는 "이와 같은 검진 주기는 낮은 연령대에서 증가하는 유병률 경향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며 "이런 지적에 따라 정부는 제3차 국가건강검진 종합계획에서 검사 시작 연령 및 주기에 대한 타당성을 검토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고 환기시켰다.학회가 마련한 개선안은 크게 ▲2년 1회로 검진 주기 환원 ▲건강검진 결과 통보 방법 구체화 ▲확진 검사 비용 지원 등이다.최 이사는 "일반건강검진 결과 통보서는 고혈압, 당뇨병 의심과 일반질환 의심으로 구분한다"며 "이상지질혈증은 일반질환으로 분류돼 질환 관리의 필요성 및 경각심을 저해한다"고 진단했다.그는 "건강검진 실시 기준은 고혈압, 당뇨병, 폐결핵 의심 수검자에게 해당 분야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지만 이상지질혈증은 지침 상 안내 대상에서 빠져 있다"며 "고혈압, 당뇨 의심 판정 시 확진 검사는 무료지만 이상지질혈증은 역시 제외돼 있다"고 지적했다.고혈압, 당뇨병에 준하는 관리 체계 도입으로 심혈관질환 주요 위험인자인 이상지질혈증-고혈압-당뇨병을 통합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 학회 측 해법.최 이사는 "이상지질혈증 건강검진 결과 통보 시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질환 의심으로 질환군을 통합해야 한다"며 "이상지질혈증 확진 검사 역시 비용 지원을 검토해 달라"고 촉구했다.이어 "사후 관리 방안으로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의 등록대상에 이상지질혈증 단독 또는 고혈압/당뇨와 복합 질환자도 포함시켜 달라"며 "이에 대한 관리모형을 마련해 보다 체계적으로 질환을 관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2-09-17 05:30:00학술

구강검진 받지 않은 성인 두경부암 발생 위험 16% 높아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국가건강검진에서 구강검진을 받지 않은 사람은 두경부암 발생 위험이 16% 높다는 국내 연구결과가 나왔다.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정우진 교수, 치과 이효정 교수, 방사선종양학과 엄근용 교수 연구팀(가정의학과 이혜진 교수, 제1저자 보라매병원 위찬우 교수)은 11일 국가건강검진에서 구강검진을 받지 않고 일반건강검진만 받은 환자들은 두경부암 발생 위험이 약 16%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왼쪽부터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정우진, 치과 이효정, 방사선종양학과 엄근용, 가정의학과 이혜진, 보라매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위찬우 교수.두경부암은 우리 몸의 머리(두부)와 목(경부)에서 뇌와 눈, 식도를 제외한 입·코·혀·목·침샘 등에 생기는 악성종양을 총칭하는 질환으로 후두암, 구강암, 구인두암, 하인두암 등이 대표적이다.숨을 쉬거나 먹고 말하는 부위에 생기는 암이기 때문에 진단이 늦어질수록 낮은 생존율은 물론 암 치료 후 발성이나 식이, 연하 등 신체 기능에 장애를 남기고 얼굴 외관도 크게 달라질 수 있어 예방 및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두경부암은 연간 약 5000명의 환자가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고 최근까지 증가세도 상당히 가파르다. 그러나 발병 부위에 따라 명칭이 다양해 두경부암 자체에 대한 인지도는 상당히 낮은 편이고, 아직까지 국가암검진 사업의 대상 항목에서도 빠져있어 말기에 이르러 발견하게 되는 환자들이 많다.연구팀은 2003년~2004년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40세 이상의 환자 약 40만명의 데이터를 일반건강검진만 받은 24만 2955명과 구강검진을 추가로 받은 16만 5292명으로 구분하고 두경부암 발병 여부를 10년간 추적 관찰해 비교하는 연구를 수행했다.그 결과, 일반건강검진만 받은 그룹은 구강검진을 추가로 받은 그룹에 비해 두경부암의 발생률이 16%가량 높았으며, 특히 구인두암과 구강암에서는 위험도가 각각 48%, 20%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이는 두경부암의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성별, 나이, 기타 질환, 흡연 및 음주 여부 등의 변수를 모두 고려하더라도 유의미하게 높은 수치다.수진자들이 치과 전문의의 검진과 교육을 통해 구강위생에 악영향을 미치는 음주, 흡연 등 생활습관을 교정하거나, 치아 관리에 주의를 기울이며 구강 내의 염증, 인유두종 바이러스 등을 감소시킴으로써 결과적으로 이러한 인자들의 영향을 받는 두경부암도 발생 위험이 줄어드는 것으로 추정된다.치과 이효정 교수는 "국가건강검진에서 구강검진만 추가해도 두경부암의 위험성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연구 의미가 깊다"면서 "국민들을 대상으로 구강검진의 중요성을 알리고 국가건강검진 수진자를 대상으로 구강검진을 장려하는 정책적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전했다.방사선종양학과 엄근용 교수는 "두경부암은 환자 수도 상당히 많고 증가세도 가파른 반면, 환자들의 경각심은 이에 한참 미치지 못한다"며 "국가암검진 대상도 아니기 때문에 적절한 구강검진 및 관리를 통해 위험성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암학회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Cancer Research and Treatment' 최신호에 게재됐다.
2022-07-11 11:49:53학술

확진자 7850명 최고치 경신…항체치료제 투여 시작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15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850명으로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서울 3166명, 경기 2299명으로 수도권만 5000명을 훌쩍 넘겼다. 이에 따라 정부도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논의에 착수했으며 중증 확산을 차단하고자 항체치료제를 투여하기 시작했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 중앙사고수습본부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1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현재의 방역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면서 "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추가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또한 중증으로 악화 가능성이 높은 노인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확진자를 대상으로 항체치료제를 도입하기 시작했다. 경기 수원시의 한 요양시설에서 코호트 격리 중인 환자들에 대해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를 투여한 것이 첫 사례. 투여 후 1시간 정도 증상을 모니터링했으며 현재 안전하게 귀가해 현재 상태는 안정적이다. 이와 더불어 재택치료자 중에서도 일단 발열과 호흡곤란 증상이 있는 경우 단기외래진료센터로 이동해 항체치료제를 투여, 현재까지 총 18명이 항체치료제로 치료 중이다.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재택치료자와 요양시설의 입소자 등을 대상으로 항체치료제를 적극적으로 투여해 경증과 무증상환자의 증상 악화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15일 현재 신규 배정된 재택치료자는 4181명으로 전체 확진자 대비 53.3%가 대상자다. 중수본에 따르면 건강 모니터링을 담당하는 관리의료기관은 247개를 확보했으며 증상이 있거나 재택치료자가 원하는 경우 대면 치료를 담당하는 단기외래진료센터도 현재 13개를 운영 중이다. 한편, 중수본은 올해 국가건강검진 연장 계획도 발표했다. 올해 국가건강검진 수검자는 내년 6월까지 검진 기간(일반건강검진, 암검진)을 연장하는 방안을 허용키로 했다.
2021-12-15 12:14:58정책

혈압·당뇨병 관리잘하면 인센티브…최대 6만원 지급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정부가 만성질환관리제에 이어 건강생활실천지원금제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복지부는 4일 건강보험정책샘의위원회 부의안건으로 '건강생활실천지원금제 시범사업'안을 보고했다. 이범 시범사업 기본모형은 건강생활실천 노력 및 건강개선 정도를 평가하고 그 결과에 따라 연간 1인당 최대 5만~6만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으로 오는 7월부터 2024년까지 총 24개 지역을 선정해 추진한다. 건강생활실천지원금제 시범사업 내용 대상은 위험군 A형, 만20세~64세 성인을 대상으로 일반건강검진 수검자 중 건강위험(혈압, 혈당, BMI) 그룹과 위험군 B군 즉,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사업(고혈압, 당뇨병) 등록환자(모든 연령)로 구분한다. 참여신청은 A형의 경우 2년마다 B형은 매년 진행할 예정으로 효과평가 방안을 마련, 중간점검 및 이후 효과분석 및 본사업 모형 개발을 통해 2025년 본사업 도입을 목표로 추진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A형의 경우 건강프로그램에 얼마나 참여하고 얼마나 걸음수를 유지했는지에 따라 건강생활실천 여부를 판단해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이와 더불어 건강개선 결과에 따라서도 추가적으로 인센티브를 지급해 최대 5만원을 지급한다. B형의 경우는 교육상담(5회 이상), 자가측정(주1회, 월 4회이상), 걸음수(하루 8천보이상) 등 건강생활을 실천 여부와 건강개선 결과(목표달성 여부, 체중 5%이상 감소)에 따라 인센티브를 준다. 인센티브 적립은 개인이 시범사업에 참여한 시작일로부터 1년단위로 적립, 과정 및 결과지표 평가결과에 따른 인센티브 적립기준을 적용한다. 인센티브는 1만원 적립부터 지급하며 최대 3년간 사용이 가능하며 사용처는 온오프라인에서 사용가능한 온라인 쇼핑몰, 지역화폐, 상품권 등을 우선 검토한다. 지급된 인센티브는 최초 지급 발생일 기준으로 1천원 초과시마다 사용이 가능하고 시범사업 시행일로부터 3년 이내에 미사용시 자동 소멸된다. 복지부는 "만성질환 등 예방관리를 통해 불필요한 의료이용 억제 및 의료비 지출 감소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번 시범사업을 위해 건강관리 서비스 인프라 및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 활성화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2021-06-04 17:40:35정책

국가 건강검진 수검률 74%…5년전 수준으로 회귀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국가 건강검진을 받는 사람의 비율이 5년 전 수준으로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건강검진 대상 인원의 74%가 실제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이 비율이 불과 1년 전인 2018년보다 2.8%p 줄어든 수치다. 이같은 내용은 30일 건강보험공단이 배포한 '2019년 건강검진통계연보'에 담겼다. 연도별 건강검진종별 수검률 추이 국가 주도 건강검진은 일반, 암, 영유아 등 3개로 나눠진다. 지난해 일반건강검진 수검률은 74.1%, 암검진 55.8%, 영유아검진 77.6%였다. 이 중 암검진과 영유아건강검진 수검률은 전년보다 각각 1.9%p, 3.1%p 증가했다. 반면 일반건강검진은 수검률이 지난해보다 2.8%p 감소한데다 5년전인 2014년 74.8% 수준으로까지 낮아졌다. 실제로 건강검진 결과 정상 비율을 보면 전체 평균이 44.1%인데 20대 이하는 10명 중 7명이, 30대는 10명 중 6명이 정상 판정을 받았다. 반면 50대는 정상판정 비율이 39%, 60대 23.4%, 70대 14%로 줄었다. 5대 암검진 수검률을 보면 간암 수검률이 73.5%로 가장 높았고, 이는 2014년보다 20.7%p나 증가했다. 유방암 64.8%, 위암 63% 순이었다. 지난해 문진 결과 흡연율은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었으며 체질량지수(BMI) 25 이상 비율은 2018년 38.2%에서 지난해 36.2%로 소폭 감소했다. 건강검진을 받은 사람 10명 중 약 7명(68.3%)은 대사증후군 위험요인을 1개 이상 갖고 있었다. 위험요인을 3개 이상 갖고 있으면 대사증후군으로 분류하는데 19.2%가 대사증후군인 것으로 드러났다. 대사증후군 위험요인은 복부비만, 혈압, 혈당, 중성지방혈증, HDL 콜레스테롤혈증 등 5가지다. 혈앞이 높은 사람인 43.6%로 가장 많았고 혈당이 높은 사람이 39.8%, 복부비만이 24.8% 였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20~30대도 국가 건강검진 대상에 들어왔다"라며 "아직 젊은층에서는 건강검진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보니 수검률이 낮아지는 등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추측했다.
2020-12-30 11:08:56정책

닻 올린 C형 간염 검진 시범사업…기대감 품고 순풍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대한간학회 등 의료계의 숙원 사업 중 하나인 C형 간염 조기 검진을 위한 시범사업이 본격적으로 닻을 올리면서 이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사업이 시작하자마자 전국 주요 대형 검진기관들이 잇따라 참여하면서 순풍을 타고 있다는 점에서 과연 국가 건강검진 항목 추가라는 궁극적 목표를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C형 간염 조기 진단 시범사업이 닻을 올리면서 간학회 등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8일 대한간학회 등에 따르면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질병관리본부, 대한간학회가 공동으로 추진중인 C형 간염 환자 조기 발견 시범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전국 검진 기관을 대상으로 안내문을 발송했고 단위별로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다"며 "건보공단을 통해 올해 국가검진 대상자 중 미수검자들에게 별도의 안내문도 발송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범사업은 C형 간염 환자 조기 발견을 위해 진행되는 시범사업 성격으로 일반건강검진 수검자 중 만 56세 이상을 대상으로 항체 검사를 실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9월부터 10월까지 두달간 신청자에 한해 설문조사와 항체 검사를 진행하고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올 경우 RNA 검사까지 진행해 확진한 뒤 유병률과 치료를 병행하는 방식이다. 정책 결정을 위한 시범사업인 만큼 검사비는 모두 정부에서 부담한다. 검진 기관이 C형 간염 검사를 진행한 뒤 11월에 환자를 등록하면 건보공단이 청구 자료를 확인해 일괄 지급하게 된다. 현재 사업이 본격적으로 닻을 올린지 일주일만에 상당수 대형 검진기관들은 이미 사업에 돌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가진 한국건강관리협회와 인구보건복지협회 등이 일제히 사업에 참여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것. 또한 각 지역 거점병원들과 기관들도 속속 이같은 사업을 본격적으로 홍보하며 수감자 모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 검진 기관의 입장에서는 국가검진 고객을 유치하는 좋은 홍보 수단이 될 수 있는 이유다. 따라서 연구에 필요한 환자군을 모으는데는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지만 문제는 예산이다. 현재 사업에 편성된 예산은 8억여원. 현재 C형 간염 항체 검사가 4천원, RNA 검사는 4만원 선이라는 점에서 수요가 몰릴 경우 예산이 부족할 가능성이 높다. 대한간학회 등 유관 단체들이 기대감과 우려를 동시에 갖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번 사업이 국가검진사업에 포함되느냐 하는 중요한 기점이라는 점에서 가능한 더 많은 환자들을 모집해야 하기 때문이다. C형 간염 조기 진단 시범사업 수행 계획 대한간학회 장재영 정책이사(순천향의대)는 "이번 사업이 향후 국가검진 포함 여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포인트로 보고 있다"며 "비용효과성 평가가 결국 검진 확대의 근거가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문제는 사업 기간이 2달 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최대한 빠르게 많은 수검자를 모아야 하는데 이를 수용할 예산이 조금 부족하다는 것"이라며 "추가 예산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다는 점에서 빠르게 편성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대한간학회 등은 이번 사업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다. 십여년동안 주창해 왔던 국가검진 항목에 가장 가까이 서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학회는 학회 차원에서 보다 많은 수검자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한편 정책 연구 결과를 빠르게 도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대한간학회 임영석 총무이사(울산의대)는 "C형 간염은 전염력이 있는데다 99% 완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10년에 걸쳐 관리와 치료를 하기 보다는 1~2년에 집중적으로 예산과 인력을 쏟아붇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며 "이번 사업에 기대를 걸고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학회 차원에서 TF팀을 꾸리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이번 사업에서 국가검진 항목 도입을 위한 중요한 근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0-09-09 05:45:57학술

젊은 나이에도 건강검진이 필요할까?

메디칼타임즈=차재명 차재명 강동경희대 교수 어느덧 2020년도 절반이 지나며 올해 건강은 잘 지키고 있는지 한 번 되돌아볼 시기가 되었다. 하지만, 건강염려가 적은 젊은 세대는 건강검진을 받아도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미리 건강을 챙기는 건강검진을 살펴보자. △20대, 젊은 나이에도 건강검진이 필요한가요? 20대는 아직 젊고 건강한 경우가 많으므로, 질병 걱정은 크게 없다. 하지만, 불규칙적인 생활습관 및 식습관에 의한 위험(복부 비만, 고혈압, 혈당장애, 고중성지방, 낮은 HDL 콜레스테롤 중 3가지 이상이 나타나는 현상)은 오히려 더 높다. 또한, 가족력이 있는 경우 특정 질환에 더 노출되는 경우도 많아 이를 감안하여 검진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20대는 공단에서 지원해주는 일반건강검진으로 고혈압, 비만, 당뇨 등은 진단할 수 있어 주기적으로 해야 할 검진은 없다. 현재 공단에서는 혈색소, 공복 혈당, 간기능 검사(AST/ALT, r-GTP), 신장기능 검사(혈청 크레아티닌, e-GFR)를 제공하고 있지만 이상지질혈증에 대한 검사를 제공하지 않는다. 따라서, 이상지질혈증에 대해서는 별도의 혈액검사가 필요하다. 학업, 구직, 직장 초년 생활 등으로 스트레스가 많은 시기이기도 해 위장관 증상이나 목에 이물감을 느껴 역류성식도염이 의심되면 위내시경 검사도 추천할 수 있다. △유방암 검진은 언제부터 하는 것이 좋을까요? 우리나라는 40~69세 여성에게 격년으로 유방촬영술 검진을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유방촬영술 검진의 민감도를 감소시키고 유방암 발생과 관련된 독립적인 위험인자인 치밀 유방인 경우가 많고 최근 젊은 여성의 유방암 진단도 높아지고 있어 30대라도 유방암 검진을 고려할 수 있다. 진단을 위해서는 유방촬영술, 초음파 검사가 있는데, 유방촬영술로 더 잘 찾을 수 있는 유방암이 있는가 하면, 유방초음파 검사로 더 잘 찾을 수 있는 유방암이 있는 등 상호 보완적인 측면이 있어 2가지 검사를 모두 하는 것이 의미 없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권장할 수 있다. △병원마다 검진 후 치료 방향이 다른데, 왜 다른가요? 검진을 받다 보면 어떤 병원에서는 지켜보자고 하고, 어떤 병원은 당장 수술을 권유하는 것처럼 판단이 달라지는 경우가 있다. 이에 차재명 교수는 “이는 정상, 비정상에 대한 판단이 아닌 질병에 따라 진료의 회색 지대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치료 방침이 다를 수 있다. 명확하게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의사 간에 판단이 달라지지 않지만, 자궁근종이나 갑상선 결절 등의 경우에는 의사에 따라 치료 방침이 다를 수 있다. 의사 간 판단이 다른 것은 반드시 치료를 해야 하는 극단적인 경우가 아니기 때문에 전문의와 치료의 장단점에 대해 충분히 상의 후 결정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20,30대는 대장내시경을 받지 않아도 되나요? 대장암의 씨앗이라고 할 수 있는 선종(샘종)이 대장암으로 진행되는데는 대략 5~10년이 걸리기 때문에 50대부터 대장내시경 검사를 권하고 있다. 검사를 통해 대장암의 씨앗이라고 할 수 있는 선종(샘종)을 제거하면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대사증후군이 있는 남성이거나 직계 가족 중에 대장암 환자가 있다면 좀 더 일찍 검사를 시작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 이와 같은 권고사항은 증상이 없는 건강한 사람들의 검사 기준이며, 복통, 혈변, 체중감소, 대변 굵기 감소, 최근의 배변 습관 변화 등과 같이 대장암일 때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 있다면, 나이와 상관없이 검사를 시행해 볼 수 있다. △대장내시경 검사를 위한 장정결이 너무 힘든데 다른 방법은 없나요? 대장내시경에서 가장 힘들어 하는 과정 중의 하나가 전날 시행하는 장세척 과정이다. 대장 정결이 불량하면 검사를 하더라도 질병을 놓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장내시경 검사 도중에 통증이 더 유발될 수 있고 천공 위험이 높아진다. 과거에는 4리터 장정결 약물을 복용했지만 최근에는 1리터까지 양이 줄었고 알약으로 하는 경우도 있는 등 복용이 많이 간편해졌다. 대장 정결은 일반적으로 약물 절반은 전날 복용하고, 절반은 검사 당일에 복용하는데, 나누어 복용하는 것이 대장 정결 효과가 훨씬 더 우수한 것으로 연구 결과 나타나고 있다.
2020-07-28 11:25:56학술

국가검진대상 30대 남성 2명 중 1명은 '과체중'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30대 이상의 남자 중 절반이 BMI 25가 넘는 '과체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과체중 경계선인 BMI 25 이상 비율이 꾸준히 증가추세인 것으로 나타나 비만환자 증가가 우려된다. 자료사진.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6일 2018년 건강보험 대상자 기준 건강검진종별 수검 및 판정현황, 문진, 검사성적 등 건강검진 주요지표를 수록한 '2018년 건강검진통계연보'를 발간․배포했다. 우선 2018년도 전체 수검률은 일반건강검진 76.9%, 암검진 53.9%, 영유아건강검진 74.5%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건강검진종별 수검률을 비교해 볼 때, 일반건강검진은 2013년 72.1%에서 2018년 76.9%로 4.8%p 증가했고, 암검진은 10.4%p, 영유아건강검진은 10.8%p 늘어났다. 연도별 건강검진종별 수검률 추이 이에 따른 2018년 문진 결과, 흡연율은 평균 21.5%로 나타났으며 남성 36.9%, 여성 3.6%로 각각 나타났다. 흡연율의 경우 2015년 1월 담배값 인상 및 정부의 적극적인 금연치료사업 실시 등으로 남성 흡연율은 지속적인 감소 추이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건보공단의 설명이다. 하지만 전체적인 비만도 수치를 확인할 수 있는 검진 대상자의 BMI 25 이상 비율은 증가추세인 것으로 확인됐다. 과체중인 국민들이 날이 갈수록 증가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2018년 BMI 25 이상 비율은 평균 38.2%이며, 남성은 30대가 51.0%로 가장 높았다. 30대 남성의 2명 중 1명은 과체중이라는 뜻이다. 여성의 경우 70대가 42.7%로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2018년 성별/연령별 현재 흡연율 및 BMI 25 이상 비율 현황(단위: %) 과체중인 사람의 질병으로 불리는 대사증후군 위험요인 5개 항목 진단기준별로는 복부비만에 속하는 비율이 26.6%, 높은 혈압은 49.2%, 높은 혈당 42.9%, 높은 중성지방혈증 35.4%, 낮은 HDL콜레스테롤혈증 24.8%로 각각 나타났다. 대사증후군의 경우 위험요인 3개 이상을 보유할 때 대사증후군으로 분류하는데, 수검인원의 30.4%가 대사증후군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위험요인을 1개 이상 보유하고 있는 수검자는 78.5%로 조사됐다.
2019-12-26 12:00:56정책

"번거롭고 과중한 국검업무 한번에 해결했어요"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고잔2동에 위치한 ‘모아내과의원’은 올해 9월부터 의사랑 건강검진 기능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국민건강보험 가입자들의 건강을 유지·증진하고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하며 장기적으로 보험급여비 지출을 줄이고자 1980년부터 시행된 국가건강검진제도. 1988년 직장피부양자를 시작으로 1990년 공무원·사립학교 교직원 피보험자, 1995년 지역조합 피보험자, 2007년 생애전환기 건강진단 및 영유아, 2016년 학교 밖 청소년, 2019년 20~30대 직장피부양자·지역세대원 및 5대 암 외 폐암 검진에 이르기까지 전 국민 생애주기별 공적 건강관리제도로 자리 잡았다. 국가검진 적용 대상·검사 항목이 확대되면서 검진을 시행하는 요양기관 수 또한 증가했다. 특히 동네 주치의 역할로 1차 의료를 책임지는 의원은 국가검진사업의 중요한 한 축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원장을 비롯해 간호사 또는 간호조무사 1~2명이 근무하는 의원이 일반 진료와 함께 국가검진을 병행하기란 결코 만만치 않은 일. 국가검진 관련 정부 고시를 제때 파악하는 것은 물론 검진이력 조회·열람, 환자 인적사항·검사결과 입력, 일반건강검진 및 5대 암 검진 청구 등 업무량 자체가 많기 때문이다.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 유비케어(대표이사 이상경)가 의원들의 현실적 어려움을 개선하고자 국가검진 업무 편의성을 높이는 '의사랑 건강검진'을 개발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2017년 의원 EMR(전자차트) '의사랑' 업그레이드를 통해 무상 제공하기 시작한 의사랑 검진은 검진 이력 조회·열람은 물론 ▲환자 인적사항 자동입력 ▲검사결과 자동입력 ▲일반건강검진 및 5대 암 검진 등 청구기능을 제공한다. 최근 유비케어는 '의사랑 검진' 기능을 올해 새롭게 리뉴얼해 의원 건강검진 업무 편의성과 효율성을 한층 향상시켰다. 모아내과건강검진센터는 일반건강검진과 함께 위·대장·간암 등 국가 암 검진을 시행하고 있다. 의사랑 검진 업그레이드 버전은 UI(User Interface·사용자 인터페이스)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공단에서 조회한 건강검진 수검자 자격에 따라 검진항목을 자동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사용성을 높인 것. 또 적용된 검진 항목에 따라 실제 총 금액 및 본인부담 금액을 산정해 보여주고, 접수실 외에 진료실에도 동일한 의사랑 검진 UI를 매치해 사용 편의성을 확대했다. 여기에 검진 결과 값 입력 시 다음 입력란으로 이동하는 공단 프로그램과 유사한 입력 패턴을 채택해 더욱 익숙한 사용 환경을 제공한다. 의사랑 검진 내에서 입력 값 오류에 대한 체크 기능을 적용해 오류를 줄임으로써 공단 청구프로그램에 재입력하는 불편함도 줄였다. 더불어 일반검진·생활습관평가·암 검진 항목별 결과통보서 출력과 함께 출력 전 미리보기나 PDF 파일로 내보내기 등 부가적인 기능을 더했다. "의사랑 검진, 국가건강검진 업무효율성 향상" 새로워진 의사랑 검진은 검진이력 조회·열람, 환자 인적사항·검사결과 입력, 일반건강검진 및 5대 암 검진 청구 등 한층 업그레이드된 기능으로 사용성과 함께 국가검진 관리 편의성·업무효율성을 한층 강화했다. 실제로 의사랑 검진 기능을 사용하고 있는 의원에서는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이후석 모아내과의원 원장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보고자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고잔2동에 위치한 '모아내과의원'을 찾았다. 2012년 개원한 모아내과의원은 인근 재개발에 따라 새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건강검진 수요가 증가했다. 이후석 원장은 "인근 배후지역 내 오래된 아파트가 재개발돼 지난해부터 새 아파트 입주가 시작됐다"며 "아파트 세대 수가 2배 가까이 늘어나고 또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은 40~50대 입주자가 많다 보니 건강검진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모아내과의원이 위치한 곳은 안산지역에서 소위 서울의 명동으로 불리는 중앙동과 불과 도보 5분 거리 번화가에 있어 산부인과를 비롯한 많은 의원들이 밀집해 있다. 일반건강검진과 함께 위·대장·간암 등 국가 암 검진을 시행하고 있는 모아내과의원은 올해 9월부터 본격적으로 유비케어 의사랑 건강검진을 사용했다. 일반진료와 국가검진을 병행하는 과정에서 많은 업무량을 감당하기엔 인력 및 시간적 제약이 컸던 만큼 불필요한 수작업을 줄여 업무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해결책이 필요했던 것. 국가검진을 시행하면서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았다고 운을 뗀 이 원장은 "일반 진료환자는 아파서 온 것이어서 급하고, 검진환자는 아프지는 않지만 예약을 했기 때문에 정해진 시간에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마음이 있다"며 "원장 혼자서 진료와 검진업무 모두를 하다 보니 제때 진료를 하고 검진까지 보기엔 시간적인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변경 또는 추가된 국가검진 고시를 일일이 확인하고 환자에게 설명하는 것 또한 고충이 따른다. 이후석 원장이 기자에게 의사랑 건강검진 기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가령 고지혈증 검사의 경우 기존 2년 주기에서 4년에 한번 시행으로 바뀌면서 적용 대상도 아닌 수검자가 불만을 제기한 사례도 적지 않았다. 이 원장은 "검진에 앞서 분명히 환자한테 달라진 제도를 설명해도 잊어버리고 있다가 추후 건강검진결과를 받고서야 뒤늦게 고지혈증 검사가 왜 빠져있냐고 따지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런 환자들이 워낙 많아 전자차트에 관련 내용을 사전 설명한 사실을 기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일반 진료에 대한 요양급여 청구와 국가건강검진 공단 청구프로그램이 이원화 돼있어 매번 수작업으로 일일이 입력·기록하고 청구해야 하는 과정이 번거로울뿐더러 업무량도 많았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의사랑 검진은 검진 수검자 조회는 물론 환자 인적사항부터 검사결과·청구내용을 공단 청구프로그램과 연동해 일괄 제공함으로써 불필요한 중복작업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이 원장 역시 이 점을 의사랑 검진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그는 "의사랑에 주소 등 환자 인적사항·검진결과·청구내역을 입력하면 관련 내용이 의사랑 검진에 연동돼 추가적인 입력 작업이 필요 없어 검진업무가 크게 줄었다"며 "불필요한 업무가 사라지자 입력 오류가 줄고 간호사들의 업무효율성도 높아졌다"고 밝혔다. 덧붙여 "건강검진 접수·검사결과·청구를 통합 관리해 만에 하나 발생할 수 있는 검진결과 통보 또는 청구 누락을 바로 확인하고 피드백 할 수 있어 매우 편하다"며 의사랑 검진의 또 다른 장점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의사랑 검진 기능을 통해 환자 국가검진 이력을 일목요연하게 알 수 있어 좀 더 충실한 상담과 설명이 가능하고 진료 방향 수립에도 도움이 된다"며 "다만 많은 환자들이 내과적인 것 외에 다른 상담을 하러 자주 오는 부작용이 조금 있다.(웃음)"고 동네 주치의로써의 긍정적 고달픔도 내비쳤다. 이후석 모아내과의원 원장은 "의사랑 검진은 일부 입력 오류에 대한 자체 필터링 기능만 조금 강화된다면 더 이상 바랄 게 없다"며 "국가건강검진 업무를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장점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만족도가 높기 때문에 다른 의원에도 사용을 적극 추천하고 싶다"고 전했다.
2019-12-02 05:45:54병·의원

기동민 의원 "저소득 노인층 검진률 감소, 대책 시급"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건강검진 대상자와 수검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지만, 저소득층을 비롯한 의료수급권자 건강검진률을 감소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서울 성북을, 보건복지위)은 30일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 일반건강검진 수검 현황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일반건강검진을 수검한 사람은 150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수검률 또한 2015년 76.1%, 2016년 77.7%, 2017년 78.5%로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해 일반건강검진 수검률은 77%로 소폭 감소했으나, 수검자 수는 100만명 이상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해를 거듭할수록 젊은층과 노년층의 수검률 차이가 점차 줄어들었다. 2015년의 경우 80대 이상 일반건강검진 대상자 중 수검자 비율은 42.7%에 불과해, 수검률이 가장 높은 10대(92.7%)와의 차이는 무려 50%이다. 그러나 지난해의 경우 가장 높은 수검률을 보이는 20대(85.5%)와 80대 이상(43.5%) 연령대 간의 차이가 40% 초반대로 줄어들었다. 더욱이 2015년에 비해 60대 이상 노령층의 건강검진 대상자가 30%나 급격히 늘어난 가운데 나타난 수치이므로, 4년 전에 비해 더 많은 국민이 건강검진을 수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건강보험료 납부 금액별 일반건강검진 수검률을 파악한 결과, 여전히 소득이 낮은 계층의 건강권 소외 현상이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집단이 커 변수가 많은 건강보험료 10만원 초과 납부 계층을 제외하고는, 최근 4년 간 4만원 이하의 건강보험료를 납부하고 있는 국민의 건강검진 수검률은 당해연도 평균 수검률 이하에 머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4년간 의료수급권자를 대상으로 하는 시군구 지자체별 일반건강검진 지원사업 수행은 2015년 총 3778건에서 지속적으로 늘어나 2018년에는 4549건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5년간 시도별 65세 이상 의료수급권자에 대한 건강검진 현황에 의하면, 수검률 평균이 오히려 2015년 54.8%, 2016년 55%, 2017년 52.6%, 2018년 37.2%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018년의 경우 만 40세와 만 66세 연령에 도달하는 대상에게 시행한 생애전환기 건강검진이 만 66세 이상 대상자가 2년에 1회씩 수검하는 ‘의료급여 생애전환기검진’으로 개선된 제도가 처음 시행됐다. 기동민 의원은 "의료수급권자에 대한 지자체 지원사업과 의료급여 생애전환기검진 제도 수행은 국민 누구나 더불어 건강하게 살 권리를 보장하는 포용국가의 기치 실현"이라면서 "모든 국민의 건강권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보건복지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사업 추진과 행정 공조를 통해 의료복지 사각지대 발굴에 힘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2019-09-30 09:20:29정책

10개 지표 알면 10년 당뇨병 발생 위험률 '뚝딱'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4명 중 1명(870만 명 추정)은 당뇨병 전단계(공복혈당장애)에 있다는 점이 알려진 가운데 이를 미리 쉽고 간편하게 예측할 수 있는 한국형 모형이 제시됐다. 아주대병원 김대중 교수. 아주대병원 김대중, 하경화 교수팀은 24일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코호트 자료를 활용해 2002년~2003년 국가 일반건강검진 수검자 중 당뇨병이 없는 35만 9349명을 대상으로, 2013년까지 10년 동안 추적 조사해 '당뇨병 발생 예측 모형'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예측모형은 국가 건강검진 항목 중 당뇨병 발병과 유의한 연관성이 있는 변수, 즉 ▲연령 ▲ 당뇨병의 직계가족력 ▲음주(남성) ▲흡연 ▲신체활동 ▲고혈압약제 사용 여부 ▲스타틴약제 사용 여부 ▲체질량지수 ▲수축기혈압 ▲총콜레스테롤 ▲공복혈당 ▲r-GT(여성) 등을 활용해 남녀 각각의 예측모형을 개발했다. 그동안 국제적으로 사용하는 예측 모형은 대부분 서양의 백인 인종을 대상으로 개발돼 이외 국가나 인종에 적용할 경우 제한이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또 기존 한국인 대상 예측 모형은 단면적 연구이고, 4년 내 발생 위험을 예측하는 수준이었다. 반면, 이번에 김 교수팀이 새롭게 개발한 예측모형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건보공단 국가 일반건강검진 자료를 활용했고, 10년 이후 당뇨병 발생 위험을 예측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졌다. 또한 국가검진을 받은 사람이 자기 데이터(수치)를 예측모형에 간단하게 입력하면 바로 당뇨병 발생 위험을 확인할 수 있다. 김대중 교수는 "이번 예측 모형은 기존 국내 모형보다 훨씬 발전된 모습"이라며 "국가검진을 받은 사람에게 결과지를 보내줄 때 당뇨병 발생 위험을 계산하여 함께 안내하여 주는 것이 필요하며, 국민들이 자신의 당뇨병 위험도를 확인하고 개인의 생활습관 등을 개선하는 등에 유용하게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논문의 제목은 'Development and Validation of the Korean Diabetes Risk Score: A 10-Year National Cohort Study(한국인 당뇨병 위험 예측 모형 개발 및 평가)'로, 2018년 대한당뇨병학회 최우수 논문 및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주관 제29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2019-06-24 10:38:09학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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